HOME > 문화예술단체 > 단체검색
대표자명 | 엄지영 |
---|---|
설립년도 | 2014 |
활동분야 | 시각예술 > 공예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29번길 63-14 |
단체소개
1. 우리도 “이름”이 필요했다!
도예공동체 ‘목요일’은 지적장애인을 수용하고 있는 작은 병원에서 출발했습니다. 1년여동안
ⅰ) 지적장애인 및 학부모분들과 도예 활동을 함께했고,
ⅱ) 두 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ⅲ) 각종 거리 활동(플리마켓, 소규모 도예축제, 거리 전시회 등)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저희 단체에 속한 분들은 도예 작가이기 이전에 “장애인”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버릴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희가 느낀 것은, 적극적으로 도예를 하자는 것,
그러자면 우리에게도 “이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흙은 나무를 기르고, 도예는 사람을 키운다”는 기치아래 나무木, 가마窯, 날日자를 쓰는 공동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 왜 사회적 약자들은 복지 “대상자”여야만 할까?
저희와 함께 도예 활동을 해왔던 분들은 거개의 경우 사회의 ‘소외계층’ 입니다. 병원에서 만난 분들도 그러했고, 공방이 자리를 잡은 마을 분들도 생계 문제 때문에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없고 취미 생활은 사치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이제 저희는 복지의 대상이 되어 도움을 ‘받는’ 대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주체, 자립하는 사람, 스스로 즐기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3. 대상에서 주체로! 사회소외계층 직업자활의 필요성
따라서 저희는 “도예공동체 목요일”이라는 단체가, 도예를 포함한 각종 문화 활동을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를 돕고, 나아가 직업자활의 단계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추어 문화예술 향유자에서 프로에 준하는 시민작가를 양성하는 것이 저희 공동체의 목표입니다.
4. 슬럼에서 복고로! ‘약자’들이 모여 마을을 가꾸자
지적 장애를 가진 작가 몇 분과 시작한 단체가 수급권자, 차상위,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경력단절자, 그 외 각종 이름 없는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까지 함께 하는 공간을 꿈꾸게 된 것은, 저희가 인계동의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이사한 직후입니다.
오래 전부터 재개발 예정 지역이었으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고, 수년 전 벌어졌던 오원춘 살인사건이 겹쳐 저희 마을은 급속도로 슬럼화 되었습니다. 빈집이 늘어남에 따라 우범지역으로 낙인 찍혔고, 실제로 낮 동안 방치되는 아이들, 마을에 남아 있는 주민들은 마땅히 갈 곳 없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상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ⅰ) 마을에 사람이 없어서 위험하다면, 사람을 모으면 되지 않을까?
ⅱ) 마을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만 남았다면, 우리 ‘약자’들이 마을을 바꾸면 되지 않을까?
5. 업사이클링: 사람의 재발견, 지역의 재탄생
<인계동의 목요일> 프로젝트는 두 가지 목표를 갖습니다.
ⅰ) 사회소외계층의 경제적 독립,
ⅱ) 안전하고 건강한 마을 만들기입니다.
따라서 저희 도예 공동체 목요일은 사회적 약자이자 복지 대상자였던 사람들,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도예를 비롯하여 각종 공예 활동의 경험을 나누며, 이렇게 발견되고 발달된 재능을 가지고 마을 미화 및 거리 문화 만들기에 작게나마 앞장서려 합니다.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열 사람이 하나씩 재주를 부리면 저희는 열 개의 재주를 갖게 됩니다. 우범지역이긴 하지만, 주변에 재래시장(남문․못골․영동․지동시장)이 많아 저희는 ‘시장진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