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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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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진작가展

고보디자인, 인터랙티브, 레이저, 설치작품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한 국내 신진작가들의 독창적인 미디어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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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일시

    2024. 9. 28.(토) ~ 10. 20.(일) 19:00~22:00

  • 작품소개

    - 국내 신진작가展
    신-생태계 x 비비 시스템

    [소수빈 作] ‘신-생태계 x 비비 시스템 (New ecosystem x Vivisystem)’

    ‘신-생태계 x 비비 시스템’은 작가의 두 작품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작품입니다.
    식물에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자연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식물 실험>들은 생명의 특성을 관찰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로 만들어진 설치 작품입니다.
    비비 시스템(vivisystem)은 ‘태어난 것들과 만들어진 것들’을 포괄하는 용어로 하나의 혼종된 생물계의 현상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10여 개의 테이블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각 테이블은 둥근 하나의 지구를 상징하는 원형 판이 있고, 그 안엔 다양한 식물 그림, 식물 채집본 그리고 관람객들이 스스로 움직여 위치를 바꿀 수 있는 마그네틱 식물이 있습니다.
    관람객은 원형 테이블 평면(우리가 사는 생태계의 지구) 위의 이동을 직접 개입하여 현 생태계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 수원화성

    [김규년 作] ‘당신이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 수원화성’

    수원화성 유적지 중 주요 지역(장안문-화홍문, 화서문-서장대, 팔달문, 화성행궁, 동장대) 주변과 수원의 주요 지역을 포함하여 수원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수원화성이 지구의 중심으로 보이도록 이미지를 제작했습니다. 이 이미지를 보고 있는 관객은 화성에 서 있고, 그 관객이 서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으로 느껴지길 바랍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넓은 우주 속의 지구, 거대한 지구 속의 수원화성임을 생각하며, 동시에 세상이 아무리 넓어도 우리가 느끼는 삶은 여러분 각각의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달 물빛

    [김병규 作] ‘달 물빛’

    조선의 왕 정조가 자신을 스스로 달과 같은 존재로 표현한 만천명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달 물빛’은 RGB 레이저와 LED를 이용한 라이트 설치 작품입니다.
    수원화성 화서문을 감싸드는 성벽 위에 투사된 일렁이는 LED 빛은 마치 정조가 얘기했던 흐르는 냇물 위에 반사되어 어두운 공간의 표면을 일렁이는 빛의 물결로 밝혀주는 것과 유사한 시각적 뉘앙스를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더해 RGB 레이저로 빛을 굴절시킴으로써 추상적인 빛의 형태를 만들어 레이저 빛의 일렁임을 투사함으로써 과거의 관조적이며 정적인 빛과 동시대의 역동적인 빛을 혼합하여 시각화함으로써 만천명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습니다.

    평화의 메아리 : 잘 살아 보세

    [김연의 作] ‘평화의 메아리 : 잘 살아 보세!’
    Harmonious Echo : Live Peacefully!


    예로부터 성을 축조하는 것은 외세로부터 백성들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지역에 대한 나라님들의 관심이자 백성들의 평화로운 삶을 바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사랑, 그것은 곧 평화를 부르는 행위였던 것입니다.

    현대에도 평안함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평안을 찾기 위해 혼자만의 속으로 수렴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옛 임금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고 있지 않았을까요? ‘평화의 메아리 : 잘 살아 보세!’를 통해 응원과 긍정의 말을 건네고, 하모니가 되어 돌아오는 사랑을 느껴보세요!

    우물, 소리

    [김효선 作] ‘우물, 소리’

    식수로 사용했던 우물은 마을이 만들어지는 필요조건이었습니다.
    신성하게 여기며 관리하는 한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였습니다. 상수도 보급 후 우물은 마을의 중심 역할을 잃었고, 물은 국가에서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물들은 물이 마르며 잊히고 있고 우리는 물을 사서 마십니다. 최근 언급되는 거대한 기후 위기는 이렇게 사라져가는 것들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있는 유형, 무형의 문화유산을 대치하며 생겨났던, 더 나은 삶이라는 희망으로 욕망했던 것들에 대해 환기하는 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의 상징으로 우물을 선택했고 우물이 변화하는 모양과 시각적으로 대비되는 나팔은 희망과 욕망의 기호입니다. 나팔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 기호로 만들어진 결과물의 현장음입니다.

    Transmission

    [아쏘드(김찬기, 박제호) 作] ‘Transmission’

    레이저를 통해 생성되는 빛의 패턴, light sculpture 미디어아트는 다양한 매체와 기술을 활용하여 시각적, 청각적 감성을 전달합니다. 아쏘드는 예술에 도입된 기술, 인프라를 그저 산업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 내재적 의미를 탐구하여, 작품에 적용해 왔습니다. 수원화성에서 선보이게 될 ‘Transmission’은 이러한 과정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입니다. 예로부터, 인류의 꿈과 이상은 통신 기술을 통해 현실로 구현되고 확장되어 왔고, 우리는 전송이라는 프로세스에 인류의 이상이 투영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작품은 이를 시각화, 패턴화하여 관객에게 몰입적 경험을 체현하게 하고,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Holo Earth

    [이승현 作] ‘Holo Earth’

    이 작품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 소멸과 그로 인한 기상이변, 해수면 상승, 자연재해를 홀로그램과 오브젝트로 표현합니다. 관람객은 멀리서 멀쩡한 지구 이미지를 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녹는 얼음과 붕괴하는 빙하, 해수면 상승을 홀로그램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며 실천을 유도합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