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 [안녕하세요] 수원연극축제 ‘숲 속의 파티’ 임수택 감독













[안녕하세요]






<2019 수원연극축제 ‘숲 속의 파티’ 국내공모작 공모> 수원연극축제 ‘숲 속의 파티’






가을이다.
유난히도 지독했던 올 더위로부터 한계에 다다를 때쯤,
찬바람이 반갑게 찾아왔다.
사람들은 가을을 축제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가을은 우리 팀이 가장 바빠지는,
혹은 가장 기다려온 계절이기도 하다.





글 한예지 수원화성문화제팀 사진 수원화성문화제팀














경기상상캠퍼스, 이색적이고 신선한 공간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열렸던 수원연극축제는 역대 가장 많은 15만
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무엇보다도 경기상상캠퍼스라는 이색적인 공간, 숲을
연상시키는 공간 그 자체가 무대가 되어 신선한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갔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파괴하고 그 어디든 좌석이 되어 무대를 눈앞에서 감
상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셈이다. 기존의 수원화성을 벗어나
경기수원캠퍼스에서 숲, 외벽, 잔디, 나무를 무대로 더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
할 수 있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019년 더욱 다채로워 질 수원연극축제!




국내 13개 팀, 해외 6개 팀을 포함해 총 32개 팀이 참여했던 2018 수원연극축
제 ‘숲 속의 파티’. 해외 공연으로는 건물 외벽 40m 높이에서 펼쳐진 ‘인간모
빌’, 철망을 연결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보여준 힙합 댄스 ‘해체’, 마임극 ‘여행’
등 다양한 무대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 공연으로는 크레인과 로프를 이용
한 창작공연 ‘단디 우화’, 하늘을 향해 끊임없이 올라가는 ‘외봉인생’ 등이 눈길
을 끌었다. 2019년 수원연극축제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열릴 예
정이다. 2018년에 이어 ‘숲 속의 파티’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2년 연속 관객들
을 찾아간다. 더욱 다채롭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수원문화재단은 국
내 공모작을 공모했다. 공모기간은 2018년 10월 8일부터 11월 30일가지 진
행되었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을 2019년 수원연극축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았던 2018 수원연극축제 ‘숲 속의 파티’. 이를 총괄했던 임수택 감독이
2019년에도 수원연극축제를 이끈다. 풍성한 볼거리로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준
임수택 감독으로부터 2019 수원연극축제 이야기를 들어봤다




m i n i i n terview




1. 경기상상캠퍼스라는 참신한 공간에서 펼쳐졌던 ‘2018 수원연극축제’가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축제를 진행하는 동안 저는 참 행복한 직업을 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많
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 저도 즐거웠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새로운 점은 축제행사장을 옮겼다는 사실인데요. 축
제를 계획할 당시에는 아늑하고 쾌적하기는 하나, 항공기 소음이 아주 심
하고, 무엇보다 수원시민들의 생활공간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걱정이 많
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시민들이 축제행사장을 찾아주셨고, 심
지어 어떤 공연은 시작하기 한 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공연장을 꽉 채우
면서 기다렸습니다. 특히 가족단위로 온 관객들이 많았는데 공연을 관람
할 뿐 아니라 돗자리를 깔고 준비한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뛰어다니는 모습도 아주 아름다
웠지요.









2. 2019 수원연극축제가 지난 축제와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종래에 프로그램의 일부에 그치던 거리예술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거
리예술의 가장 대표적인 정신은 ‘자유’와 ‘개방성’입니다. 거리를 공간으로
만 보는 일반적인 생각 때문에 거리예술을 ‘공공 공간예술the arts in the public
space’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예술가와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 거리
예술을 확대했다는 것, 그만큼 수원연극축제가 관객들에게 성큼 더 다가
간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3. 연극제에 작품 공모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제가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은 명확합니다. 첫째, 기술적 완성도입니다. 배
우는 연기를 잘 해야 하고, 무용수는 춤을 잘 춰야 합니다.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
는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함께 더 잘 살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파헤쳐야
하지요. 예술 감상의 즐거움은 단순히 희극적인 혹은 신명나는 것을 경험
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에 대해 새로운 주장을 경험
하고 이에 공감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전통의 현대화입니다. 많은 예술가들에게 우리의 전통에 대해
환기를 시키고 싶습니다.









4. 앞으로 수원연극축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길 희망하시는지 알려주
세요.



공연예술축제는 거리예술의 발전에 기여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예술가들을 뒷받침해야 하지요. 세계에서 가
장 유명한 ‘아비뇽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도전’과 ‘실험’입니다. ‘고전’이나
‘안정’이 아니에요. 축제 예술감독은 의미 있는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새로
운 실험들로 프로그램을 채움으로써 축제가 공연예술계를 선도해나가도
록 해야 합니다.









수원화성문화제팀의 뜨거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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