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호 [공간탐색]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함께 꾸며가는 물 좋은 공간들 - 대안공간 눈 행궁동 벽화마을

 










[공간탐색]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함께 꾸며가는 물 좋은 공간들 - 대안공간 눈 행궁동 벽화마을



행궁동 작은 골목에 예술이라는 언어로 마을에 말을 건네고 조금씩 마을은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작가들이 색색의 컬러로 벽을 칠하고, 주민들이 벽화를 바라보며 마음을 입히고, 연인들이 골목을 찾아와 사랑을 속삭이며 우리들이 함께 그려가는 마을이야기는 더 아름답게 완성되어 간다.


 

정리 윤승기 기획홍보팀 편집 강일서 사진 김오늘, 대안공간 눈










 

지역과 문화예술을 연결할 수 있는 공유의 공간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화성 복원과 문화재 보호정책으로 화성 안 사람들의 주거형 태는 60~70년대 모습 그대로 낙후된 상태였고, 주민들은 언제든 보상받아 떠날 생각에 마을은 점점 슬 럼화 되어갔다. 2000년 중반 수원시 인구는 100만이 넘어가는데 IMF 이후 이 지역에 개인 화랑도 보이 지 않았고, 점점 화성 안 마을에는 빈 집, 빈 점포만 늘어가고 있었다. 수원화성은 아름답게 복원되었지 만 마을의 급격한 쇠락을 지켜보던 수원 토박이 부부 김정집 관장과 이윤숙 대표는 이 지역이 생기를 찾 을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곤 했다. 마침내 그들은 50여 년 전 부모님께서 직접 짓고 살던 집을 재생해 뜻을 함께하는 작가들과 함께 공간을 계획하게 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살던 집을 내놓는다는 것 부터 보통 결심이 아니고서야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마을을 재생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2003년부 터 계획해 작가들과 함께 2004년 이 공간을 직접 만들어가며, 2005년 4월 23일 비로소 대안공간 눈을 마을에 심게 되었다. 대안공간 눈은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 면서 작가, 주민, 지역단체 등과 함께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안공간 눈 은 지역의 시각예술 활동지원과 육성을 통해 수원화성 안 마을 행궁동 활성화를 유도하며, 골목 안의 주 거공간을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재생한 주민주도 마을만들기, 도시재생의 성공사례지이다. 이를 토대로 2011년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공간문화가치의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대안공간 눈은 총 5개의 전시실(눈 1,2 전시실, 봄 1,2,3 전시실)과 전시 공간인 라 켈을 기억하는 방, 윈도우 갤러리, 자기만의 방이 있으며, 눈 카페 / 아트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안공 간 눈은 작가들에게 무료로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작가로서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활동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눈 카페와 아트샵은 관람객들이 잠시 쉬어갈수 있는 공간이며, 이곳에서 발생되는 수입은 대안공간 눈을 운영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대안공간 눈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

문의 : 031-244-4519

운영 : 매일 12:00 - 19:00 월요일 휴무

사이트 : http://sscampus.kr






 

Mini Interview


 







대안공간 눈 대표

이윤숙



부모님들의 터전이기도 했던 이 마을을 재생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힘들 때도 많았지만 웃으시는 마을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녹아요.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해줘서, 사람 구경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면 다시 힘이 나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해요. 개인적으로는 수원화성 안 마을을 차 없는 마을로 조성하고 싶은 바람도 있지만 쉽지는 않겠죠? 앞으로도 모두 힘내서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행궁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8 행궁동벽화골목 복원프로젝트-들썩들썩골목난장 참여작가

박은신



작고 소소한 공간이지만 처음에 갖고 시작했던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필요하고 그 필요로 하는 작가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공간, 삶의 기로에서 멋진 선택의 공간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대안공간 눈 관장

김정집


 

작고 소소한 공간이지만 처음에 갖고 시작했던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필요하고 그 필요로 하는 작가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공간, 삶의 기로에서 멋진 선택의 공간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2018 행궁동벽화골목 복원프로젝트-들썩들썩골목난장 참여작가

조정은




행궁동 벽화마을은 위기를 언제나 기회로 바꿔왔던 기적의 마을입니다. 예술을 통해 낡고 오래된 것들을 특별함으로 변화시켰고 금전적 가치 이상의 것이 이곳에 있음을 늘 증명해 왔습니다. 행궁동 벽화마을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마을을 사랑하는 행궁동 주민들과 대안공간 눈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가는 사람들도 이내 이 마을을 사랑하게 됩니다.
















 

전시지원 프로그램


 

매년 공모를 통해 젊고 실험적인 예술가를 선정하여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 공간,홍보, 평론, 도록 제작 등의 지원을 통해 작가들 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유도함으로써 역량 있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고자 한다.








 

찾아가는 미술관


 

행궁동, 나아가 수원 지역 관공서의 복도 공간을 활용해 관공서를 찾는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일상 속에 예술이 스며들도록 유도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현재 행궁동주민센터(정월 행궁나라 갤러리), 팔달구청(팔달구청 갤러리), 권선구청 (권선구청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며 수원에서 활동하는 작가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된다








 

레지던시 프로그램(행궁동커뮤니티아트센터)


 

행철거와 신축이라는 현재의 변화 과정에 작가들의상상력을 결합해 철거 지역을 예술 작품으로 활용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 주민과연계된 창작 과정을 통해 철거 예정된 공간(지역)을 예술 공간(작품)으로 변화시켜 가고자 한다








 

공연예술 프로그램


 

수원 지역의 밴드, 공연가 뿐만 아니라 재능을 가진 일반인이 함께하여 지역 주민과 예술가, 관광객이 하나가 되어 문화예술을 감상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누구나 상시 지원 가능하다.





 



교육·탐방·체험 프로그램


 

대안공간 눈, 예술공간 봄은 도시재생, 마을만들기 성공 사례지로 탐방, 체험(개별,단체 예술 체험),교육(자유학기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개별 예술체험은 상시 가능하며 탐방, 단체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평론가 매칭 프로그램


 

젊고 실험적인 예술가뿐만 아니라, 미래의 예술기획자 및 평론가를 꿈꾸는 신진 평론가를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평론가는 선정된 해에대안공간 눈 전시 평론을 쓰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 평론가와의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평론가로서의 길을 다져갈 수 있다.








 

레코딩 프로젝트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이뤄지는 인터뷰를 기록하는 ‘레코딩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 외에 작가의 작업을 이해하기 위해 오고간 생생한 인터뷰 현장을 레코딩recording해 아카이빙 하고 있다.








 

국내외 작가들의 상설 전시


 

대안공간 눈과 예술공간 봄은 수많은 국내외 작 가들의 개인전을 비롯해 단체전 등 상설 전시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은 작가 100 명이 참여하고 약 4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ZAF 2018》전을 개최한다. 아티스트와 치맥이 함께하는 《ZAF 2018》 오프닝 파티와 행궁동 카 페 및 음식점들이 함께하는 〈With 행궁동 이웃 가게〉 등 더 뜨거운 아트페어로 진행한다. 올해 도 많은 작가들이 전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예술 가들의 힙한 감성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전시지원 프로그램


 

매년 공모를 통해 젊고 실험적인 예술가를 선정하여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 공간,홍보, 평론, 도록 제작 등의 지원을 통해 작가들 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유도함으로써 역량 있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고자 한다.
















 





꿈꾸는 섬

내맘창작소 / 이부강ㆍ송태화 작가



기존 벽면의 벽화를 지우다 만 붉은 페인트와 벽면에 남아 있는 얼 룩에서 파생된 이미지를 찾아 형상화했다. 행궁동 옆을 끼고 흐르 는 수원천은 수원의 역사와 함께 여전히 시민의 휴식공간을 제공 하고 있다. 벽화에서 가장 크게 표현된 잉어는 맑은 수원천에서 자 유롭게 헤엄치고 싶어하는 바람을 표현한 것이다. 수원화성 안에 자리한 행궁동이 꿈꾸는 섬으로 영원하길 기대해 본다













월하 모텔

조성훈 작가



월하 모텔은 신윤복의 작품 월하밀회에 등장하는 세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퉁이의 양 옆에 인물들을 배치하고 실제 월하밀회의 구도를 재현하려 했다. 행궁동 골목은 구불구불 하고 모퉁이가 많은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 모퉁이를 돌면 또 어떤 벽화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게 만드는 곳이다. 벽화를 제작할 당시 골목의 모퉁이를 이용하여 그 모퉁이를 완전히 돌아섰을 때 하나의 작품이 완전히 이해되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그것이 구불구불한 행궁동 벽화골목의 특성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쌍의 남녀가 서 있고 모퉁이 너머 한 여인이 관음 하듯 혹은 관찰 하듯 모퉁이 너머에서 셀카봉을 내민다. 한 쌍의 연인들도 셀카봉을 들고 손하트를 하고 있다. 건너편에는 로맨스 모텔이 자리하고 있다. 그 간판에는 달이 그려져 있다.















행궁동 다실바 화분

조정은 작가



일반 화분이나 꽃이 아닌 실제 행궁동에 있는 다실바 의상실 아저씨가 만드신 다실바 화분들을 벽에 그려 넣었다. 벽화는 행궁동 주민이 만들었던 다실바 화분 모습들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한다. 오래되고 쓸모없어진 사물들이 버려지는 대신 작품으로서 재구성된 것과 같이 행궁동의 집들이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는 행궁동 벽화골목의 이야기, 그 신화를 끝없이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다.













태몽수집

라오미 작가



월하 모텔은 신윤복의 작품 월하밀회에 등장하는 세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퉁이의 양 옆에 인물들을 배치하고 실제 월하밀회의 구도를 재현하려 했다. 행궁동 골목은 구불구불 하고 모퉁이가 많은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 모퉁이를 돌면 또 어떤 벽화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게 만드는 곳이다. 벽화를 제작할 당시 골목의 모퉁이를 이용하여 그 모퉁이를 완전히 돌아섰을 때 하나의 작품이완전히 이해되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그것이 구불구불한 행궁동 벽화골목의 특성과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쌍의 남녀가 서 있고 모퉁이 너머 한 여인이 관음 하듯 혹은 관찰 하듯 모퉁이 너머에서 셀카봉을 내민다. 한 쌍의 연인들도 셀카봉을 들고 손하트를 하고 있다. 건너편에는 로맨스 모텔이 자리하고 있다. 그 간판에는달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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