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극축제

땅과 나무, 숲과 도시, 사람의 연결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각하는 공연

초록의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숲 속, 더러운 비닐을 덮은 사람들이 바닥에 누워있다. 그 옆에는 뿌리가 없는 회색의 나무들이 함께 누워있다. 사람들은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일어나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들은 누워있는 나무와 함께 일어나기로 한다. 회색의 나무를 어루만지고 교감하고 기대는 과정에서 인간과 나무는 함께 일어나고, 함께 춤을 춘다. 초록의 나무는 회색의 나무와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사람은 더 멀리 더 높이 춤을 춘다.

제작 총괄 김경록 | 프로듀서 홍예원 | 음악 장일호 | 의상 김원미 | 무용수 이수윤, 심주영, 유인희, 신진경, 성신영 | 사진 ⓒ 박태양

프로젝트 날다 project NALDA

2010년 창단된 프로젝트 날다는 건물 외벽, 광장, 거리와 같은 공공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거리공연예술의 역할과 가능성을 고민하는 공중퍼포먼스 단체이다. 버티컬 댄스와 플라잉 퍼포먼스를 위한 전문 공간 ‘날다 스튜디오’를 운영중이며, 국제교류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에어리얼 퍼포먼스 단체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nalda_studio